• 최종편집 2022-07-03(일)

자신을 위해 꽃 한 송이 사 보신 적 있나요?

부산시 해운대구 플라워아뜰리에 ‘아루’ 서주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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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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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꽃을 산 기억을 떠올려 보자. 언제인가? 그리고 그 꽃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이 흐릿하거나 특별한 날에 누군가를 위한 선물로 꽃을 구매했을 것이다. 꽃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꽃은 비싸고, 까다로운 이미지가 강하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 꽃집 플라워아뜰리에 아루는 꽃의 본질을 느낄 수 있고 꽃으로서 행복을 전달하고 있는 공간이었다. 20년 동안 꽃을 만졌다는 서 대표를 인터뷰하는 사이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꽃배달 아루를 찾았다. 그들은 서 대표의 희망처럼 편하게 이곳에 들러 꽃을 보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듯했다. 스스로를 위해 꽃 한 송이를 사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장산 꽃집 플라워아뜰리에 아루의 서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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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꽃집 플라워아뜰리에 ‘아루’


어떻게 꽃을 시작하게 되었나.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했다. 그 전부터 꽃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화훼 관련 학과나 꽃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섬유미술로 석사과정을 밟은 후 일본 유학길에 올랐는데 그곳에서 꽃을 만났다.

 

장산 꽃집 플라워아뜰리에 아루는 소량으로 꽃을 들여와 냉장고에 꽃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많은 샵들이 꽃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를 사용한다. 허나 꽃은 섬세한 존재여서 이러한 방법을 거치게 되면 다른 다더욱 빨리 상한다. 냉장고에서 꺼낸 꽃들은 그 자리에서 싱싱함을 유지할 뿐 금방 시들게 되어있다. 나는 손님들이 자연스러운 꽃의 매력을 느끼고 그 꽃이 지는 과정을 함께하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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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플라워 클래스 ‘아루’

 

클래스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플라워 아뜰리에 아루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직접 꽃꽂이를 하고자 클래스를 찾는 분들도 많다. 클래스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 등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직장인이나 아이를 가진 어머니들이 꽃을 만지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러 오신다. 그 중 이미 꽃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은 부산 플라워 클래스 아루의 클래스가 다른 곳과 다르다고 말씀하신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타 샵의 클래스는 샘플로 완성된 작품을 앞에 두고 똑같이 만들도록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꽃을 꽂는 방법만 알려드릴 뿐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그 사람의 매력과 정성이 들어간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부부가 클래스에 참여하시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남편이 아내를 데리고 와서 함께 꽃을 다듬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다고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자연스러운 꽃 본연의 매력을 중시한다. 대신 소재는 다양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그래야 꽃의 자연스러운 개성이 뿜어져 나온다. 간혹 꽃을 주문하시면서 알아서 해주세요.’라며 저희에게 맡기시는 손님들이 있다. 그러면 꽃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등을 파악해 그에 맞도록 작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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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꽃배달 ‘아루’
 

우리나라 꽃 문화에 대한 대표님만의 생각을 말해달라.

자기 자신을 위해 꽃을 산 적이 있나? 우리나라에서 은 특별한 날에 또는 선물용으로 소비되고는 한다. 하지만 제가 공부한 일본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자기 자신을 위해 자신의 방에 꽃을 꽂아 놓을 용도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다. ‘선물을 위한 꽃이 많아지다 보니 포장이 과해지고 꽃 본연의 매력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런 꽃 선물을 받고도 관리 하는 법을 몰라 꽃이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닌 꽃 자체를 즐기는사람들이 늘어 꽃의 소중함과 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 감사하게도 해운대 꽃배달 아루에는 점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편한 마음으로 샵에 들러주시고 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웃다 보면 저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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