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신상 공개…"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YH2020041701010001300.jpg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연합뉴스 제공)

온 나라를 충격으로 휩싸이게 만든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인 일명 ‘부따’ 18살 강훈의 얼굴이 오늘(17일) 결정됐다.

 

앞서 1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훈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상 청소년은 피의자 신상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18살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해 법적 미성년자에 해당되는 강훈의 신상 공개가 불가능하지만, 청소년보호법에는 만 19살이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청소년이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 1월 1일이 지난 강훈은 현행법상 신상 공개를 할 수 있는 나이에 해당된다.

 

경찰은 강훈의 신상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강훈이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어린 여성들을 상대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등 죄질이 나쁜 만큼 재발 방지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강훈은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면서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유료회원 관리, 자금 전달, 피해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강훈은 반창고와 목 깁스를 했던 조주빈과는 달리 비교적 깨끗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피해 입은 분께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죄송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답했다. 이어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