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원조, 'n번방' 운영자 '갓갓'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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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이 12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의 원조 운영자로 불리는 ‘갓갓’ A씨(24)를 검거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하고 여성들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물 사건은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을 검거한 이후 공범 ‘부따’ 강훈(18), ‘이기야’ 이원호(19)까지 구속시키며 급물살을 탔다. 이들 외에 현재까지 경찰이 구속한 ‘박사방’ 피의자들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13명과 유료회원 등 주변인 23명이다. 모두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혐의로 입건했다. 이중 주요 피의자로 지목된 조주빈, 강훈, 이원호의 신상은 공개됐다.

 

경찰은 ‘박사방’ 이전에 원조 격인 ‘n번방’ 수사로까지 범위를 넓혀 운영자 ‘켈리’ 신모(32)씨를 구속시켰고 얼마 전 신모씨에게 운영자를 계승한 전 운영자 ‘갓갓’ A씨까지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n번방’을 모방한 제2의 ‘n번방’ 운영자인 ‘로리타장태범’ 배모(19)군과 'n번방' 링크를 게시하고 홍보한 혐의로 ‘고담방’ 운영자 ‘와치맨’ 전모(38)씨까지 구속시켰다.

 

이번에 검거된 A씨는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11시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변호인은 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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