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창의력이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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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21세기는 지식 그 자체를 요구하기보다는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디자인해낼 수 있는 창조에 가까운 역량을 바란다. 때문에 현재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잠재적 창조자로서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통로가 돼주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통섭능력과 창의력, 독창적인 사고와 표현력을 길러주는 미술 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팔레트스튜디오는 기본적인 미술능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놀이와 자유로운 수업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발달시키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순수성과 잠재력을 창작활동으로 발현해냈다는 평가와 함께 이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팔레트스튜디오의 김수정 대표을 직접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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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스튜디오 김수정 대표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자기 표현력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다. 물론 창의력은 과거부터 늘 강조돼왔지만 그 교육방식이 창의력 향상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 그린 그림에만 집중했던 기존 방식 보다는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예술활동으로 드러낼 수 있는 미술교육이 중요하며 저희 역시 학습식 미술수업에서 벗어난 새롭고 창의적인 수업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저희는 유니팝이라는 프로그램에 더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여러 놀이미술 프로그램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해진 틀 안에서 주어진 정답을 찾는 것에만 익숙했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각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표현력이 좋아지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던 그 자체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면서 그림에 대한 두려움은 없애주고 자신감은 심어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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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스튜디오 수업 모습

 

창의적인 미술수업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가 있다면.

오랫동안 와우시스터라는 이름으로 캐릭터디자인을 해왔다. 과거 팔레트스튜디오를 열기 전 초충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많은 학생들이 창의력은커녕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식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었다. 그때부터 재밌는 미술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되찾고 나아가 창의력까지 솟을 수 있도록 직접 가르쳐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전국의 초중고생들을 만나본 경험에 비롯하면 아이들은 잘 못 그리는 과정이 두려워 애초에 그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저희는 창의란 꼭 무언가를 빼어나게 잘하거나 또는 굉장히 특색 있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늘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저희가 강조하는 창의란 그저 남들처럼 비슷 평범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시야로 사물을 보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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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스튜디오 수업 모습

 

앞으로의 더욱 더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이 공간은 아이들에게 학원이면서 동시에 놀이터이기도 하다. 때문에 늘 익숙한 놀이만으로는 아이들의 흥미를 지속시켜줄 수 없을뿐더러 창의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놀이미술을 개발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어떤 미술작업이건 이론을 토대로 하되 단순히 따라하는 것이 아닌 사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이해한 뒤 그리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한 많은 아이들이 처음엔 새로운 시도를 머뭇거렸을지라도 막상 시도를 해본 뒤 나온 결과물에는 매우 큰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또한 다른 곳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재료들로 만들기를 할 때면 아이들은 무척 흥미로워 했고 부모님들은 신선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 학원은 상당히 특별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저희만의 창의적 미술교육을 탄탄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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