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미가 담긴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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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주얼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얼리 시장 규모가 약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얼리 시장의 이같이 눈에 띄는 성장은 옷이나 신발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고 개성 강한 요즘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확실히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닌 패션의 완성은 악세사리가 된 것이다.

 

이러한 국내 주얼리 시장의 성장으로 세계 유명 브랜드에서도 한국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주얼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브랜드들은 좀 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템들로 국내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역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태원반지공방 MEAN A LOT은 자신들만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주얼리 전문 샵이자 공방이다. 이태원주얼리 MEAN A LOT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에게 주얼리의 매력, 특히 은의 매력을 전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나만이 알고 싶은 주얼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남동공방 MEAN A LOT 한송이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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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반지공방 MEAN A LOT

MEAN A LOT은어떤곳인지

은을 소재로 직접만드는 주얼리샵이다. MEAN A LOT이란 이름은 많은 의미가 담긴주얼리라는 뜻에서 만들었다. 쉽게 사용하고 단순히 손이 가는 악세사리 개념이 아닌 늘 소지하고 싶은 의미가 담긴 오래간직할 수 있는 주얼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있다.

 

쇼룸 공간은 은밀하고 나만 알고 싶지만 아끼는이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아지트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꾸미려고 했다. 주얼리샵을 방문한다고 하면 조금 어려워하거나 차갑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저 역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왔기에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은이란 소재 자체가 차갑게 받아들여지기 쉽기 때문에 전체적인 조명톤도 다운시켜 좀 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MEAN A LOT을 운영하기 전 직장인이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길에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서른이 되기 전 20대의 마지막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이후 접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찾아배우기 시작했고, 그중 가장 흥미를 가지고 오래 배우게 된 은공예를 지금까지 유지하며 현재의 MEAN A LOT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

 

은이란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은이 주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좋았다. 본래 천천히 느리게, 길게의 성향이 짙어 그런면에서도 은근하게 오래 지닐수있는 묵직한 은의 결이좋았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원래 디자인을 공부했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것 혹은 어떤 단어, 어느 순간 느꼈던 감정들로 하여금 영감을 받아 제품에 불어넣고있다. 거창하진 않아도 확실한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이 누군가에게 보다더 자신있게 소개해줄 수 있는것 같다.

 

또한, 우선 제가 좋아해야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아직 깊이 자리하고 있어 좋아하는 취향을 너무 벗어나지 않으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고, 그러면서 민어랏만의 아이덴티티와 퀄리티를 갖고자 노력하고있다. 한 번 오셨던 분들이 심플한데 단순하지않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는다고 다시 찾아주실 때, 정말 뿌듯하고 느리지만 그래도 잘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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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공방 MEAN A LOT

제품판매뿐아니라클래스도운영한다고들었다

클래스를 공식적으로 운영한 지는 얼마 안되었다. 쇼룸에 작업공간이 있다보니 오시는 분들이 문의를 많이주셔서 초기에는 문의주신 분들에 한해서만 소소하게 클래스를 운영했었는데 하다보니 사람들을 만나 같이하는 시간이 즐겁고, 클래스를준비할 때 생기는 적당한 긴장감이 저한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정식으로 클래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소수의 인원과 밀도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한 클래스당 한 팀만 받으며 그팀은 한 명에서 최대 세명으로만 이루어져 수강하시는분들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하고있다.

 

클래스로는 반지, 목걸이 등 은을 기반한 모든 제품군이 가능하다. 다만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에 따라서 하루에 끝날 수도 있고 두 번 정도 방문을 해주셔야 할 때도 있다. 처음에는 어려울까봐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게신데, 클래스 특성상 하루에 본인이 다 만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진행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클래스 전에 디자인적인 상담도 도와드리고 너무 어려운 부분은 옆에서 제가 함께 해드리니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 마음으로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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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주얼리 MEAN A LOT

마지막으로목표나앞으로의운영계획에대해듣고싶다

사실 충동적인 소비가 아닌 필요에 의한 소비로 연결되는 제품, 희소성 있는 브랜드이길 바라며 시작했는데 지금은 더 많이 알아주시고 찾아주시길 바란다. 직접 찾아오셔서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정말 민어랏 제품을 좋아해서라 생각했고, 그 모습을 보고 싶고 감사 표현을 하고 싶어서 오프라인 샵을 고집했는데 오시는 분들 중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좀 더 쉽게 민어랏을 접근하고 가까이하실 수 있게 해야겠단 생각에 홈페이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방향성을 열어두되 초심을 잃지 않는 선에서, 다루고 있는 은처럼 유연하면서 단단한 브랜드로발돋움시키고싶다. 더 나아가 좋아하는 공간에 전시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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