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언론, "석현준, 프랑스 귀화 준비"…병무청 병역 기피로 석혁준 여권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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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스포츠분석가토밥남 유튜브 영상 캡처)

병역 기피자 명단에 오른 축구선수 석현준이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트루아 지역지 ‘레스트 에클레르’는 석현준의 병역 기피 의혹을 다룬 기사에서 그가 최근 프랑스 국적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은 병역 의무를 위해 석현준의 귀국을 권고했다”며 “석현준은 프랑스 귀화 서류 준비를 시작했다”고 자세하게 알렸다.

 

위 보도에 석현준의 아버지 석종오씨는 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구단의 요구에 따라 프랑스 시민권을 따게 된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 의무와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일부러 병역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며 구단과 계약 기간을 지키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기 위해 프랑스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석종오씨는 “병역 의무를 다할 것이며, 만약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처벌도 받겠다. 축구를 중간에 포기하기가 어려워 이렇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추측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최근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가 석현준의 여권 효력을 무효화시켰기 때문이다.

 

석현준은 외교부에 이같은 조치에 따라 귀국해 형사 처벌을 받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현재 프랑스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메달을 따지 못해 손흥민, 황의조처럼 병역 특례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국내 복귀가 아닌 유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귀국하지 않아, 병역법 94조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병역 미필자는 만 28세부터 해외여행이 제한된다. 다만, 특별 사유를 병무청에서 인정받으면 만 3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석현준 같은 경우 병무청이 지난해 3월 이를 안내하고 6개월간 해명 기회를 줬지만, 석현준은 따로 소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이 지난해 12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병역 의무 기피자 256명의 명단에도 석현준의 이름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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