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좌완 듀오' 김광현·양현종 동시 선발 등판…두 선수 모두 호투했으나 승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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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Yến VLog 유튜브 영상 캡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선발 등판했지만, 두 선수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회말 공격 때 대타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1이닝이 모자란 4이닝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 아쉽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투구수는 66개였고 탈삼진 2개를 솎아냈다. 평균 자책점은 3.29에서 3.06으로 내려갔다.

 

1회초와 3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각각 1점씩 2점을 얻어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에 김광현은 경기 내내 힘을 내며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다. 볼넷이 3개란 점이 다소 아쉽긴 했으나 훌륭한 투구 내용이었다.

 

3회말 김광현은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1점만을 실점했다.

 

4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고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승리를 위해 2승을 눈앞에 둔 김광현을 불가피하게 대타 맷 카펜터로 교체했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광현이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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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역시 같은 날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은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투구수는 66개였다.

 

투구수 70~25개의 제한을 두고 마운드에 올라 3회까지 47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한 양현종은 2회 미치 가버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1실점에 그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양현종 역시 4회말이 문제였다. 양현종은 4회말 크루즈에게 안타, 갈릭에 2루타, 가버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플랑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거기까지였다. 텍사사는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킹을 올렸다. 킹은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양현종의 승계 주자들을 모두 막아줬다. 그로 인해 양현종은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양현종 역시 첫 선발 등판 경기였지만 탈삼진 8개를 솎아내는 등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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