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정권, 공동체 가치와 규범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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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안철수 유튜브 영상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정권에서 누적된 무능·위선·불공정은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을 무너뜨렸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또, 안 대표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대통령 취임사 때부터 최근까지도 말로만 하고, 한 차례도 실행하지 않았던 협치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여여가 해법과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치가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책임 있게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당에 대해서도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줘 일방적으로 파괴한 국회 관행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함께 ‘민생특별위원회’, ‘포스트코로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과 여야 공동으로 백신 의회 외교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욕죄 사건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잘한 처사이다.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며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었다. 애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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