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감독, 레알과 두번째 이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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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비디오머그 유튜브 영상 캡처)

챔스 3연패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함께 했고 현재에도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네딘 지단(49)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또 다시 이별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지단 감독은 즉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며 그의 두 번째 임기를 끝마쳤다”며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선수시절 레알에 몸담았던 지단 감독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수석코치 생활 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CF 유스팀 감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갔다.

 

2015-2016 시즌 팀을 이끌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으로 선임되어 당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에는 전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라리가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2회, 스페니시 슈퍼컵 1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3회, UEFA 슈퍼컵 2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 총 9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려 레알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2017-2018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 후 지단은 최고의 순간에 “더 이상 선수단에게 요구할 수 있는게 없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지단이 떠난 후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다시 한 번 지단 감독을 불러들였다.

 

페레스 회장 부름에 승낙한 지단 감독은 다시 레알을 이끌었다. 중도 부임한 2018-2019 시즌에는 4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에데르 밀리탕, 에당 아자르, 페를랑 멘디, 호드리구 등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지단 감독이 두 번째 결별을 생각한 이유에 대해 ‘가디언’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AT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에서 패배한 실망에 이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에서는 지단 감독이 100% 레알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알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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