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결정구 부족으로 시즌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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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스포츠타임 영상 캡처)

결정구 부족이라는 한계점을 이겨내지 못한 양현종이 시즌 3패를 안았다. 텍사스는 시애틀에게 2-4로 패했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원정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양현종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또, 선발 등판한 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패배 요인으로 결정구 부족이 가장 컸다. 양현종은 앞서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커브를 9개 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리그에서 결정구 없이 마운드에 올라 승부처에서 밀리고 있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나 김광현처럼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주무기가 부족하다.

 

류현진 같은 경우 체인지업이나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김광현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유인해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에 비해 결정구에 확실한 임팩트가 부족한 양현종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양현종이 불펜투수로 나선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선발로 나설 경우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양현종이 불펜으로 경기에 나섰을 때 좋은 성적을 보여준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타자와 수 싸움에서 많이 밀렸다”면서 “타자들이 공을 많이 커트했는데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내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확실히 구분해서 던졌어야 했다. 볼이면 아예 볼로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고, 스트라이크는 몰렸는데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점이다”이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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