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주역' 유상철,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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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감독(SBS뉴스 영상 캡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별세했다.

 

7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췌장암 투졍 중이던 유 전 감독이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생전 투병 중에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내려놓지 않고 K리그 1부 리그 잔류를 성공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라운드를 향한 그의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팀을 잔류시킨 후 유 전 감독은 1월 감독직을 내려놓고 항암 치료에 집중했다. 이에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예능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섰다. 하지만 올해 초 뇌에 암세포가 전이하면서 다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통원치료를 이어가며 병마와 싸우던 유 전 감독은 최근 급격히 병세가 악화, 이날 오후 안타깝게 세상과 이별했다.

 

한편,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주역이다. 그는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멋진 중거리 쐐기골을 터뜨리며 당시 함께 선수로 뛴 황선홍 감독과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그는 2002 월드컵 공식 BEST 11로 선정되기도 했다. A매치 기록은 122경기 출장에 18골이다.

 

2006년 일본 J리그 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은 뒤에는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대전 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감독 등을 맡으며 지도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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