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전 지배한 오지환으로 '아얄못' 손혜원 소환…2년 전 국감 당시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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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연합뉴스 Yonhapnews 영상 캡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년 전 국정감사에서 쏟아낸 망언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손 전 의원은 2018 국정감사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김수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선 감독을 비판하며 내몰았다.

 

이날의 비난 섞인 비판으로 인해 선 감독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손 전 의원은 자리에서 국정감사 주제와 동 떨어진 전임감독 취임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나 근무 형태 등을 물으며 연봉 등에 대해 물었고, 선 감독은 “2억원을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전임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 않다. 선수들을 관찰하러 현장에 자주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선 감독은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기 위해선 TV로 체크하는 게 편하다”고 대답했지만, 손 전 의원은 선 감독의 대답은 묵살한 채 “출근도 안 하면서 2억원을 받느냐, 판공비는 무제한으로 지급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 감독은 판공비에 대해서 “무제한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면서 “선 감독이 지금부터 하실 결정은 두 가지 밖에 없다.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선 감독 때문에 프로야구 관객이 20%나 줄었다”고 몰아붙였다.

 

그다음 손 전 의원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발언을 한다.

 

손 전 의원은 “소신 있게 선수를 뽑은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고 하지 마라.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온 국민들을 적으로 돌려세운다.

 

당시에도 스포츠 매체들은 거센 발발기사를 쏟아냈고 손 의원이 발언했던 말들에 대해 모두 적절치 못하다는 증거 자료들을 내세웠다. 이후 손 전 의원은 이날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손 전 의원은 야구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2년 뒤 그 무지함으로 인해 또다시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9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오지환이 맹활약을 펼치며 힘겨운 연장전 승리를 따냈다.

 

오지환의 맹활약이 손 전 의원에게 비판의 화살로 바뀐 것이다.

 

국정감사 당시 오지환과 박해민의 선발로 선 감독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고 손 전 의원 역시 이를 인지하고 선 감독을 비판했다.

 

하지만, 2년 뒤 논란의 중심이었던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한국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을 향한 비난과 비판들을 잠재웠다.

 

현재 손 전 의원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는 그를 비판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손 전 의원은 이제서라도 당시 자신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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