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이어 '뮤' 변이 국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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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다. (YTN 유튜브 영상 캡처)
'델타' 변이에 이어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입된 뮤 변이 감염자는 3명으로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입국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뮤 변이의 전 세계 점유율은 0.1%로 미국·유럽·일본 등 40여 국에서 퍼져있고 특히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39%와 1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방역 당국이 지정한 변이 유행 국가에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는 빠져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7명이 뮤 변이에 감염 확진 후 2주 이내에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들이었다. 뮤 변이는 이처럼 치명률이 높으며 백신 면역 회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어 연구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화이자 측이 "현재 뮤 변이에 대해 연구 중이며 관련 데이터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도 순식간에 전체 우세 변종으로 변했듯이 뮤 변이 경우에도 입국 과정에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추적 관찰하지 않는다면 델타 변이와 같은 급속한 확산세가 유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은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에 이어 뮤 변이가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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