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명, "숟가락으로 교도소 땅굴 파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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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길보아 교도소에서 발견된 땅굴(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6일 새벽 철통 경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 길보아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명이 집단 탈옥했다.

 

탈옥수 6명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수개월에 걸쳐 녹슨 숟가락으로 감방 화장실 바닥에서 교도소 밖까지 이어지는 땅굴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탈옥한 수감자 중 1명은 이스라엘 테러 책임자이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당의 군사 조직 '알 아크사 순교 여단'의 전직 사령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5명은 서안지구 북부 마을 제닌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지하드 그룹의 구성원이었다.

 

이스라엘은 탈옥수들이 국경을 넘어 도주할 것으로 판단해 군경과 헬기 등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다.

 

반면 팔레스타인 수백 명은 탈옥을 환영하며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팔레스탄인 분쟁과 관련해 4천2백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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