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인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로맨스 스캠은 일명 '로맨스 피싱'이라고도 불리우며 비슷한 레퍼토리를 보인다. 이 금전 사기 수법은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상대와 계속적으로 친분을 쌓은 뒤 전쟁터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중이라며 군인, 의사 등 특정 직업군을 사칭해 상대방에게 해외에서 국내로 물품 등을 보냈다고 속여 세관 통관 수수료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 수법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수개월씩 공을 들여 신뢰관계를 쌓은 후 사기에 악용한다.
세관은 이같은 사기 수법을 '세관 통관 사칭 금전 사기'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3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세관 통관을 빙자한 사기사건으로 압류된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세관 당국은 "가까운 지인이라도 수백만 원 이상 되는 거액의 통관 수수료를 부탁한다면 사기 행각"이라며 "SNS를 통해 알게 된 누군가가 외국에서 국내로 보낸 물품의 통관과 관련돼 금품을 요구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사전에 세관 문의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이 SNS에서 친구를 신청할 경우 로맨스 스캠이 목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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