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손흥민 주말 팰리스전 결장"…선두 지키려는 토트넘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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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영국 현지 언론이 무리하게 월드컵 예선을 치르다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주말 크리스탈팰리스전에 출전이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월드컵 예선 기간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며 “주말 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레바논과 2찬전을 준비하다 훈련 중 종아리 근육 염좌 부상을 당해 7일 레바논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파울로 벤투 감독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문제를 안고 있는 손흥민을 귀국 이틀 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항공편 축소로 하루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피로를 회복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경기를 뛰게 한 셈이다.

 

이는 비단 손흥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황의조 역시 손흥민과 함께 벤투 감독에게 혹사당한 선수로 꼽힌다. 황의조도 레바논전에 컨디션 난조의 이유로 벤치에 앉았다. 손흥민과 황의조만을 고집한 벤투 감독의 생각이 독이 된 것이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가장 확실한 주전 카드다. 이 두 선수를 잃는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도 불가능할 수 있다.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 팀을 조화롭게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그런 면에서 벤투는 의문을 던지는 감독일 수도 있다.

 

한편, 올 시즌 개막 3연승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팰리스전을 잡아 선두 자리를 지키려 했으나, 개막전과 동시에 좋은 폼을 유지하던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크나큰 악재다.

 

시전 전부터 잡음이 있었던 해리 케인이 팀에 복귀해 출전하고 있지만, 이적설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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