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 "트레이드 시키면 NBA 은퇴" 구단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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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 인스타그램)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고 있는 카이리 어빙(29)이 자신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시킨다면 NBA에서 은퇴하겠다고 구단에 경고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방송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어빙의 에이전트는 “브루클린은 어빙을 포함한 몇 가지 트레이드 계획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내 고객은 다른 팀에서 뛰느니 NBA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트레이드 거부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33), 제임스 하든(32) 그리고 어빙까지 빅3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37), 앤써니 데이비스(28) 여기에 러셀 웨스트브룩(32)과 카멜로 앤써니(38)까지 합류한 LA 레이커스와 함께 2021-22 NBA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어빙은 브루클린의 빅3와 함께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지만, 듀란트와 하든에 비해 위상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구단은 현재 어빙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어빙과 결별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루클린이 트레이드 카드로 어빙을 쓸 이유는 분명하고 충분하다.

 

에이전시 측은 “어빙이 다른 팀으로 보내지는 순간 은퇴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어빙은 르브론과 함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우승시키며 주가를 상승시켰다. 이후 르브론 뒤에 가려진 2인자의 이미지를 지우고자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채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한편, ‘폭스 스포츠’는 “브루클린이 어빙을 포함한 거래를 추진하거나 제안을 검토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다는 선수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긴 어렵다”며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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