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삼성 떠나 LG행…4년 총액 60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해민 2[20211214110000222].jpg
박해민(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LG가 FA 외야수 박해민(31)을 영입했다

 

LG는 14일 박해민과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2억원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이다. 보장금액만 56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한양대를 졸업해 2012년 삼성에 입단해 줄곧 삼성에서만 9시즌 동안 1096경기에 출장한 박해민은 타율 0.286, 1144안타, 318도루, 42홈런, 706득점, 41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은 도루 능력이 탁월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다. 컨택 능력도 좋고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이는 선수다. 또한, 작전 수행 능력까지 더해져 감독들이 좋아하는 부류의 선수다.

 

이번 박해민의 영입으로 LG는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진을 구축했다. 박해민은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첫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은 계약 직후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고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삼성 구단과 감독님, 코칭 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삼성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친정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FA 시장은 1호 계약 이후 정체돼 있었다. 지난 11월 27일 한화가 포수 최재훈을 5년 54억원에 잔류시키며 출발을 끊었으나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다음 계약자가 나오지 않았다. LG는 박해민을 영입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 2호 FA 계약을 찍었다.

 

한편, 국가대표 외야수를 영입한 LG는 내부 FA인 김현수(33)까지 붙잡아 최고의 외야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좌익수를 보던 채은성이 1루 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2번 타자 자리에 오지환, 이형종, 서건창, 이천웅 등 19명의 타자가 2번 타순에 배치됐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 박해민의 영입으로 2번 타순도 자리를 채우게 됐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