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주석 동생 김영주, 101세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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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의 사망전 마지막 공개활동 때 모습(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김일성 주석의 남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또, “김영주 동지는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서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 우리 식의 국가 사회제도를 공고 발전시키는데 공허하였다”고 설명했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1960년부터 13년 동안 북한 권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남북 관계사에서도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후 성명의 이행을 위해 설치된 남북조절위원회의 공동위원회 북쪽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권력투쟁에서 패하며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자강도에서 장기간 유배 살이를 했다. 이후 권력 장악을 확실하게 마무리한 김정일 위원장이 김영주를 불러들여 1993년 12월 부주석 자리를 내줬으나 실질적으로 권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의 사망전 마지막 공개활동은 2015년 7월 19일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때 투표했던 모습으로 조선중앙TV는 김영주가 투표를 마친 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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