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귀화 3인방 중국 탈출…"월드컵 진출 또 좌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1221_160116.png
중국으로 귀화한 브라질 선수들(엠빅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월드컵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월드컵 진출을 위해 귀화시킨 브라질 트리오 엘케손과 알란, 곤사우베스가 전원 고국으로 돌아갔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20일 “중국 대표팀 귀화 트리오가 전원 브라질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브라질 트리오의 귀국이 내년 1월에 열리는 일본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 2무3패(승점 5점)로 5위에 올라있다.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3위 호주와 승점 차가 6점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중국의 본선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축구 통계사이트 위 글로벌 풋볼 역시 중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0%로 예측했다.

 

중국은 내년 1월 27일 일본 원정을 떠난 후 2월 1일에는 베트남을 홈으로 불러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모두 중국에게 쉽지 않은 상대다.

 

브라질 귀화 선수들의 고국행은 그들의 소속팀인 광저우 헝다의 모기업이 경영 위기를 맞이하면서 시작됐다. 클럽은 선수들에게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면서 모두 브라질로 떠나버린 것이다. 소집한다 해도 합류할지는 의문이다.

 

중국 매체가 광저우 구단 관계자와 인터뷰 한 바에 따르면 3인 방 모두 중국 대표팀에서 뛰는 것만큼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월에 중국서 열리는 캠프엔 참가하지 않겠지만, 곧장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일본으로 향할 수 있다고 희망 섞인 목소리를 냈다.

 

비관적인 보도를 한 중국 매체도 있다. 소후닷컴은 "적신호가 켜졌던 월드컵 본선행 꿈은 이제 완전히 절망적으로 끝이 났다. 중국 슈퍼리그를 뒤덮은 경제적 위기로 볼 때, 중국 축구는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한탄했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