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 "TBS,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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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세훈 인스타그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TBS(교통방송)를 교육방송 형태로 개편하겠다는 생각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오 후보는 “TBS의 본질적 기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기능 전환에 대해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통방송 기능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층 자제를 위한 무료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서울런’을 시작했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TBS 독립재단의 기능과 편성 내용까지도 조례로 규정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편성 하나하나까지 관여할 수는 없지만, 이름과 기능을 바꾸게 되면 서울시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속도 조절’을 내세운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과열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거나 조합원 지위양도 시점을 앞당기는 작업을 해서 투기 세력의 주택시장 진입을 맏는 등 여러 규제책을 시의적절하게 조절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쟁 상대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공부지 활용 공약에 대해선 “서울 사정에 밝지 않아 과장된 말씀을 하신다”면서 “그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송 후보가 계획한 물량의 절반 정도가 적당하다. 송 후보 얘기대로 몇만 가구씩 넣게 되면 굉장히 무리가 따른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서울의 심야 ‘택시대란’과 관련, 대중교통 운행 연장 대신 택시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비용을 써야 한다는 송 후보의 지적에 대해선 “택시 자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코로나로 2년간 배달업계로 넘어간 택시기사들이 돌아오지 않는 게 문제”라며 “결국 택시요금을 올려야 하는데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어렵지 않나. 요금을 안 올리고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지하철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작업은 6월 초까지 될 것이고, 심야택시 숫자는 오늘(13일)까지 3천500대 가량 늘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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