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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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채널A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며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2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반 가까이 지났음에도 과거와 달리 공식적인 대남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통해 ‘강대강’ ‘대적투쟁’ 등 강경한 기조를 부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장내성 전염병 확산 등 인도적 어려움은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단하긴 어려우나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주진 방향에 대해선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단호이 대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 두겠다며 “정부는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교착된 남북관게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펼쳐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권 장관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지속할 것이며 이는 민족동질성 회복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문제 역시 수단화하기 보다는 실질적 인권 증진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개발 시도에 대해 “비핵화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도전”이마 규정하며 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권 장관은 “북한의 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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