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가족 차량 인양, 내부에서 시신 3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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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한 달째 행방이 묘연했던 초등학생 조유나(10)양의 가족이 탔던 승용차가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19시간 만에 인양됐다. 차량 내부에는 탑승자 3명이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완도해경은 29일 오후 12시 2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주변 앞바다 수심 10m 아래 펄에 묻혀 있는 조양의 아버지 조모씨의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다고 전했다.

 

인양한 승용차에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신원 확인 및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 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고 조모(36)씨·이모(35)씨가 인터넷에서 수면제·가상화폐(코인)를 검색한 것을 밝혀냈다. 이외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인터넷 검색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시점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 한 달 살이’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이전부터였다.

 

경찰은 조씨가 '수면제'와 '가상화폐' 등이 있었지만 빚이나 채무 관계가 있었는지는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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