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러-우 전쟁이 바꾼 한국인의 ‘국산 밀’ 인식 변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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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러-우 전쟁이 바꾼 언론의 ‘국산 밀’ 주요 쟁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인의 ‘국산 밀’에 대한 인식 변화 분석 결과를 밝혔다.


현재 국제 곡물가의 상승세에도 자급률 대비 소비량이 현저히 높은 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분석은 이에 관해 언론과 여론의 인식 변화 등을 파악하고자 진행했다.


*1인당 연간 밀 소비량(kg): (2016) 32.1→ (2017) 32.4→ (2018) 31.6→ (2019) 31.6→ (2020) 31.2
*밀 자급률(%): (2016) 1.8→ (2017) 1.7→ (2018) 1.2→ (2019) 0.7→ (2020) 0.8 (출처: 2021 농식품부 양정자료)

분석 결과 최근 4년간 국산 밀에 대한 언론 보도의 주요 쟁점은 △식량 안보 강화 및 밀 생산 확대 노력(37%) △코로나발(發) 식량 안보 위기(21%)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13%) 등으로 식량 안보의 필요성·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특히 2019년에는 ‘우리 밀 수매 비축제도’가 30여년 만에 부활했고 국산 밀 자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정부의 우리 밀 수매 비축 예산 배정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20년부터는는 코로나19에 따른 식량 위기 우려, 밀 가격 상승에 따른 식량 안보 위기 확산, 물가 상승 및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식량 안보 강화 필요성이 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소비’ 측면의 인식이 강했으나 올해는 ‘식량 안보’와 ‘밀 자급률’ 등 안보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는 밀 수급 불안감 고조, 밀 생산 어려움 등이 언론에 강조되며 국산 밀에 대한 인식이 ‘건강효능 중심의 먹거리’에서 ‘보호하고 지켜야 할 식량안보의 대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언론보도 변화와 함께 대중이 국산 밀을 바라보는 시각도 계속 변하는 것이다.


농정원의 이종순 원장은 “단순한 소비재로써 인식이 강했던 국산 밀이 식량 안보를 위해 육성이 필요한 전략 작물로 국민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농정원은 국산 밀에 대한 긍정 인식 확산과 소비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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