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주 시인 네 번째 시집 ‘새벽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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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은 울산광역시에서 출생해 울산광역시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한 서종주 시인이 등단 25주년을 앞두고 네 번째 시집 ‘새벽달’을 상재했다고 밝혔다.

서종주 시인은 시냇가에 흐르는 물과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서종주 시인의 시는 시골을 무대로 한 작품이 많다. 그는 시골의 풍경이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으면서 그 풍경 속에 든 아름다운 사연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문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연 예찬에 푹 빠진 시인이다. 오롯하게 봄과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을 노래한다.

시인의 눈으로 보면 자연 생태가 결코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과 다르지 않다. 땅속에서 씨앗이 열리고 덮인 흙을 밀어 올려 밖으로 싹을 내미는 것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생명을 얻어 사지육신을 구축하고, 출산 과정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신생아와 다르지 않다. 그 뒤 비와 바람과 맞서고 태풍과 폭풍우를 견디며, 조금씩 성장하는 자연의 사물들이 겪는 것들과 같이 인간도 그렇게 수많은 위험을 겪기도 하고, 당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같다고 본다.

서종주 시인은 이 책에서 거기에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생태계의 만남과 이별하는 이유와 내용, 그 과정이 얼마나 우리 인간과 같은지를 놀라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종주 시인은 책에서 “네 번째 시집을 묶는다. 좀 더 나은 알갱이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이지만, 그래도 부족함은 늘 함께한다”며 “날씨를 탓하고, 땅을 탓해 아직 만족하지 못한 모자람을 간직한다. 독자들이 이 책을 쉽게 읽어 주길 바란다”며 네 번째 시집을 출판하는 소회를 말했다.

1997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서종주 시인은 현재 울산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울산남구문인협회,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과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달같이 살고 싶어라’, ‘계절이 지나고 있을 때’, ‘전하지 못한 고백’, ‘새벽달’이 있으며, 울산예술제 울산광역시장상, 울산시문학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 시집은 울산문화재단 ‘2022 전문예술인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돼 비매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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