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30일 엔트리 발표…김하성·최지만·토미 에드먼 등 메이저리거 대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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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강철 대표님 감독, 조범현 기술위원장(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KBO는 4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2023 WBC 최종 엔트리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핵심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팀의 주축 선수로 기용될 메이저리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최지만(32·피츠버그),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뽑혔으며 출전 의지가 강했던 최지만은 구단이 허락한 끝에 최종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관심을 모았던 안우진(24, 키움)은 끝내 이강철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KBO 최고 투수의 기량을 증명했지만, 휘문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이력에 발목을 잡혔다.

 

KBO 리그에선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베테랑 김광현(35·SSG), 양현종(35·KIA), 김현수(36·LG)를 포함해 KBO를 대표하는 양의지(36·두산), 박병호(37·KT)도 합류했다. 현존하는 KBO 최고의 선수인 타격 5관왕 이정후(25·키움)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세이브왕 고우석(25·LG), 곽빈(24), 정철원(24·이상 두산), 소형준(21·KT) 등 젊은 투수진이 합류하면서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반면, KBO리그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2022년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안우진(키움)은 학교 폭력 전력으로 예비명단에서 빠졌다.

구단별로는 LG 트윈스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KT 위즈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는 3명씩 대표 선수가 나왔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명, 삼성 라이온즈는 1명이다. 한화 이글스는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대회 1라운드를 시작으로 3월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차레로 치른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고,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대회 모두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는 반드시 설욕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각오다.

 

◆ 2023 WBC 한국 대표팀 30인 명단

 

투수: 고우석(LG)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정철원(두산) 정우영(LG) 고영표(kt) 김광현(SSG) 김윤식(LG) 양현종(KIA) 이의리(KIA) 구창모(NC) 이상 15명

 

포수: 양의지(두산) 이지영(키움) 이상 2명

 

내야수: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이상 8명

 

외야수: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 이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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