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 사망자 4천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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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천 명에 육박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천379명이 사망했고 1만4천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역시 사망자 711명, 부상자 1천431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천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천823명에 달하고 있고, 부상자는 1만8천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7.8 강진의 위력은 원자폭탄 수 십 개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수색작업에 따라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첫 지진 발생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AFP에 "추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고 경고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가지안테프 기온은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건물 최소 5천606채가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천8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총 10개 지역에 구조대원 1만여 명이 파견돼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지역은 구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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