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모아 전달하다, 위드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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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인구가 감소하면서 농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감소된 인구마저 젊은 세대의 비율이 줄어들고, 초고령화되어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1차 산업의 운영이 불가한 실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산업 군에서 해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불법적인 유입 경로와 근로 실태 문제가 화두가 되어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 아래 해외 인력은 고통받고, 이탈자로 인해 고용주는 끊임없이 인력난을 겪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 합법적인 고용알선 및 인력파견을 철칙으로 하는 기업이 있다. 위드피풀은 낯선 타지에서 생활하는 해외근로자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실질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근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위드피풀의 장주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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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피풀 임직원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자체 및 노동부 인허가 아래 설립된 합법적인 해외 고용알선 및 인력파견 회사다. 해외 인력을 대상으로 비자 중심으로 구분한 사업을 운영하여 고용주와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다.

 

대부분 인력파견, 고용알선 회사라고 하면 인력을 송출만 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사는 원스톱 방식 체계로 전문 인력을 합법적으로 유입하고, 장기 재직이 가능하도록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어온 근로자들은 관련 기술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자사는 외국인 근로자가 할 수 있는 업무가 단순노동에 그치지 않도록 기술 관련 교육을 통해 숙련공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고용주에게도 숙련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인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자 관리 및 전문 인력 관리로 해외근로자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공익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해외근로자와 소통하는 것 또한 중시하고 있다. 언어 장벽이 있는 먼 타지에서 생활하는 해외근로자는 외로움과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한데 단순한 면접 방식, 짧은 소통으로는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사는 근로자와 함께 밥을 먹으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한 달에 두 번 이상 마련하고 있다.

 

해외 인력에 관한 불법적인 근로 실태가 오랫동안 이슈 되면서 국내에서 해외 인력 관련 사업은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한 상황이다. 브로커라는 행위 자체가 안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에 자사는 불법적인 업계 구조를 쇄신하고, 인력을 보호하고 싶어 시작한 기업이다. 위드피풀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근로자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보호하는 것이다.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람이지만, 사람으로 장사를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사람이 모여서 발생하는 가치를 건강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여성 기업되고자 한다.

 

주요 사업 내용에 대해

위드피플은 근로고용 알선부터 인력 파견, 유학 알선, 교육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공익사업으로 5개월 단기 비자 E8 계절 근로자의 경우 무료로 해외와 국내 지자체 간의 MOU를 제공하고, 이탈률 예방을 위해 비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수익사업으로는 E7 전문초청비자로 IT 개발, 데이터 전문가, 조선소 용접공, 도장공 등 전문업종의 해외 인력을 초청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정규과정 고등학교와 대학 간의 MOU를 직접 체결하여 D2/D4 유학 비자를 통해 어학 연수 및 학사과정을 희망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어학당 및 국내 학교 입학을 소개하여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해택을 제공하고, 법적 보호 아래 학사의 경우 아르바이트 혹은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인력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 개발 전담 부서를 개설했다.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해외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다방면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자 관리 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몰라서 불법이 되는 경우를 방지하도록 정기적으로 해외 근로자를 만나 관리를 하고, 해외인력 고용·알선 뿐만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까지 해외인력이 합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위드피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지자체 무료 MOU 체결 지원사업이 있다. 해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는 해외 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한 공무원이 MOU를 체결하기 위해 국외 지자체에 메일을 보내고 직접 가서 설득하기란 굉장히 어렵다. 또한, 지자체에서 MOU를 체결하다 무산되면 인력난을 겪는 농민에게 큰 피해가 가고, 결국 불법 브로커가 활개를 치게 된다. 고용주가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도 상당한 금액의 수수료가 브로커에게 들어가면서, 적은 임금을 받게 되는 해외 근로자는 가족의 생활비를 벌려고 타국에 와서까지 생활고의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MOU를 체결해야 합법적으로 해외 인력이 들어올 수 있고, 건강한 인력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자사는 산업의 뿌리인 농업이 인력 수급 및 불법 브로커 활동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외와 국내 지자체 MOU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약은 약사에게’ 라는 말이 있듯이 MOU 체결 경험이 많은 전문 기업이 MOU 수행 능력이 뛰어날 것이다. 무료 MOU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자사의 자산 가치 일부를 내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믿지 않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익적인 목적으로 하는 활동임을 알아주시고,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셨으면 한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위드피풀(WITH PEOPOOL)은 ‘WITH + PEOPLE + POOL’ 세 가지 단어를 합성한 이름으로, 사람이 가득한 곳,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회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사람 한 명 한 명이 모여 만들어진 가치를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가치로 이어나가는 것이 위드피풀의 목표다.

 

교류와 협력 아래 모두의 이익을 창출하는 과정 속에 사람의 가치를 찾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사람들이 인력을 필요로 할 때 위드피풀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사람을 위하는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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