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본질을 담아내는 창의적인 공간을 실현하다, 스튜디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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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오랜 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다양한 미디어의 발달로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남들처럼’이 아닌, ‘나만의’ 취향을 반영하고 디자이너의 철학을 담은 공간을 통해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려는 욕구도 커지고 있다.

 

스튜디오캔은 이처럼 높아진 고객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주어진 조건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새로운 디자인과 디테일,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리된 건축과 인테리어 시장을 통합하며 탁월한 감각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스튜디오캔 건축사사무소의 나애나, 최정석 공동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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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튜디오캔 건축사사무소 나애나, 최정석 공동대표

스튜디오캔은 어떤 기업인가

스튜디오캔은 건축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모여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공간을 만들어내는 창작 집단이다. 스튜디오캔(STUDIO CAN)의 ‘CAN’ 또한 이러한 자사의 지향점을 나타낸 ‘CREATIVE ARCHITECTS NETWORK’를 의미하며, ‘Why, Why Not?’의 모토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이유에 대한 탐구와 그 반대의 접근이나 의심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한다. 자사는 이러한 유연한 사고를 통해 내외부 공간의 경계가 없는 다양한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고 있다.

 

자사는 사회적인 통념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건축사와 인테리어 업계 간의 분리 관념을 깨며, 건축사 자격증 및 실내건축공사업 면허를 모두 갖추어 건축설계와 감리, 인테리어설계와 시공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인테리어 프로젝트는 자사에서 기획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직접 진행하면서 디자인 의도 구현과 시공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고 AS에 대한 불안감을 없앰으로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자사는 나애나 대표가 창립할 2017년 당시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한 작은 일거리부터 시작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통해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게 산 클라이언트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사업성을 고려한 건축 제안부터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기회들이 주어졌다. 주로 사옥, 카페, 오피스와 같은 근린생활시설 건축을 수행했으며, 설립 5년차쯤부터는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의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직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대기업에서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쌓으며 건축 협업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던 최정석 대표도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 꾸준히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토탈 디자인을 겸한 건축 문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관심이 높아진 하이엔드 주거 프로젝트는 수개월 전부터 예약 및 대기해야 진행이 가능하다. 건축과 동시에 인테리어와 스타일링까지 함께 문의하시는 등 스튜디오캔에 더 많은 역할과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더 좋은 품질의 디자인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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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캔 건축사사무소 제공

스튜디오캔의 경영철학은

스튜디오캔은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을 추구한다. 즉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고 공간의 성격을 고려하되,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닐 수 있어야 한다. 유행에 너무 민감하거나 반대로 무난한 것만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정체성을 잃고 가벼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과의 밀도 있는 피드백을 진행한 후, 자사의 디자인 철학과 고객의 니즈 사이의 조화를 찾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작업에 있어서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도출해내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또한 자사는 톤앤매너에 맞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프로젝트의 메인 컨셉과 프로그램에 부합하는 배치나 공간구성에 대한 큰 그림이 완성되면 디테일 및 무드에 관한 스타일링은 순식간에 진행되기에 다행히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아울러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공간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스튜디오캔만의 강력한 컨셉과 인상적인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 철학과 색깔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창작 집단인 만큼, 자사는 디자이너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존중하며 서로간의 협업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팀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업무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껴야 기업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스튜디오캔의 목표와 방향은

나애나 대표는 오랜 기간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지금 우리의 젊은 세대 또한 본인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고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건축학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멘토를 찾기보다 스스로가 젊은 세대의 멘토가 되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또한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고객들이 그동안 몰랐던 취향이나 삶에 대한 욕망을 발견하며 즐거워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더불어 스튜디오캔의 디자인 철학과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먼저 토탈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써 가구와 조명과 같은 제품 디자인 영역에도 진출해 볼 계획이다. 이는 건축 내외부 공간의 컨셉을 통합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기성품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아쉬움과 한계에 대한 극복이기도 하고, 우리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제품으로 화룡점정을 찍고 싶다는 욕심이기도 하다. 또한 개인이나 소수를 위해 맞춤형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를 다중이용시설이나 공공 프로젝트로 확장하여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러한 목표와 방향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 전반에 대해 항상 탐구하고 더 나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책임감으로 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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