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어 솔루션의 선두주자, 픽셀로
픽셀로 강석명 대표
스마트기기의 일상화로 전 연령대에 걸친 시력 이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디스플레이가 나날이 고화질 AR, VR로 발전하고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도 많아지다 보니 점점 어린 나이에 안경을 쓰거나 노안이 되는 나이도 낮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청년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까지도 눈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요즘, 중장년층은 노안에 안질환이 더해져 스마트폰을 사용 시 훨씬 큰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듯 눈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수많은 기업들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픽셀로는 디지털 아이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시력보호 및 가독성 향상 솔루션, 힐링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융합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대표주자로서 현대인들의 눈 건강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픽셀로 강석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픽셀로는 2017년 S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시력측정 솔루션 및 아이케어 제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시력 저하는 고령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디스플레이에 쉽게 노출되는 요즘 환경에서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사는 노안을 가진 사람의 눈에 맞춰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스크린 부착 필름과 자동 조절이 가능한 화면보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시력을 보정 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리하여 디지털케어를 목표로 단순한 케어가 아닌 최신기술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사람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T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실명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준다고 한다. 사람들의 80%가 오감 중 가장 잃기 싫은 감각이 시력이라 조사된 바 있으며, 병원의 수술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의 60%가 안과 수술인 상황이다. 안과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단순한 편이지만 안질환은 대부분 실명단계 직전이거나 병이 심각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곤 한다. 그만큼 자가진단하기가 힘들고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병원에서 망막CT(OCT)를 찍거나 의사가 정밀진단을 하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에 픽셀로는 눈 건강을 위해 아날로그적인 영역을 디지털화시키는 것에 집중해왔다.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된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력사업 및 차별점은 무엇인지
픽셀로는 모바일 센싱 기반으로 시력측정 및 눈운동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내눈’을 개발했다. ‘내눈’은 시력 측정을 통한 화면 보정과 전문가 연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 시력보정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시력 검사, 안구나이측정, 황반기능검사, 시기능(visual function) 연구소 전문가가 제안하는 모바일 눈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병원에 가면 간호 인력이 시력을 측정하지만 담당자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내눈’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표준 편차를 줄여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3년 출시한 ‘내눈 키오스크’는 ‘내눈’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토대로 만든 토털 아이케어 솔루션이다. 태블릿 크기의 소형 키오스크로 AI기반 안검사가 가능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 측면을 신경 썼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진행했다. ‘내눈’ 키오스크는 거리측정과 시선추적 기술을 적용해 안과용 소프트웨어, 시력측정, 노안 조절력 등에 대한 정량화된 자가진단 결과를 제공하며 근거리 시력검사, 노안 조절력검사, 황반변성 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 앞으로는 안구건조증 등 다른 질환도 진단할 수 있도록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ISO 13485인증을 획득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안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 미국 식품의약국 FDA(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시설 및 제품등록을 완료했다.
내눈 키오스크를 활용하여 디지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제공하는 기능 이외에 장년층에게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건강진단을 기반으로 디지털 교육을 받으면 질병도 예방할 수 있고 디지털 소외 계층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국가적인 측면에서 봐도 질병을 사전에 진단하고 예방하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픽셀로의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다. 내눈 키오스크 출시 후 해외 전시에 참가하고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이지만 해외에는 아직 의료시설이 미비한 나라도 많다. 특히 동남아나 중동은 햇빛이 강하기 때문에 시력이 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눈 피트니스 분야가 발달했다고 한다. 눈 운동을 하기 전 후에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시력을 측정할 때 내눈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정량화된 데이터를 확보하여 여러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스마트워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혈압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처럼 픽셀로의 AI 안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기존 아날로그 시력측정 방식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 목표다. 인생의 꿈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사의 키오스크가 어느 병원에 하나씩 쓰고 있는 것일 것이다. AI 안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를 통하여 한국을 넘어 각국 누구나 병원, 은행, 학교 등 어디서든 간편하게 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미래가 오길 바란다.
또한, 픽셀로는 더 큰 노력으로 디지털 아이케어 및 디지털 힐링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당사의 개발 기술을 통해 노안 정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습득함으로써 사용자 개인에게 맞춤화된 노안 예방 운동 및 병원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토털 디지털 아이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성장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