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없는 행복한 노후를 만들다, 이모코그
이모코그 노유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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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14 10:14
치매는 노인들이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이다. 기억력장애부터 시작해 증상에 따라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심할 경우 가족들에 대한 기억까지 사라지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가 힘들어지는 질병이다. 특히 고령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국내 치매 환자의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0.33%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15.9%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노인 10명 중 1명이 걸릴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조기 검진만 한다면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치매는 인지 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미 병이 진행됐다 하더라도 조기에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이모코그는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혼자서도 쉽게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모코그의 노유헌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모코그는 치매 관련 모든 과정을 다루는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치매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를 아우르는 치매 에코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겪게 되는 치매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뇌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해 독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현재 이모코그에서 개발 중인 솔루션은 디지털 인지 검사 서비스 ‘기억콕콕’, 경도인지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 두 가지다.
먼저 ‘기억콕콕’은 사용자분들이 스마트폰으로 5분 만에 기억력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다. 검사를 통해 뇌 건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지 저하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검사들은 종이와 펜을 이용해 진행되는데, 기억콕콕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공간이나 전문 인력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어려운 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UI/UX 디자인을 개발했고, 웹 접속 방식을 도입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사용자는 QR코드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URL을 받아 클릭하기만 하면 검사를 시작할 수 있다. 검사가 완료되면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의 뇌 건강 상태를 점수로 알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억 전략,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등의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연령, 학벌, 성별 등에 따른 인지 기능의 차이를 고려해 대규모 규준 데이터를 구축하여 결과의 정확도를 높였다. 검사에 사용되는 문제들을 매번 무작위로 구성하여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 효과도 최소화했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를 개선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다. 코그테라 또한 사용성을 높이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 독거노인 등 보호자가 없는 분들도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하므로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UI/UX를 개발했다.
수백 번의 사용성 테스트를 통해 목소리 속도, 색, 글씨 크기 등을 거듭 수정했고 버튼이나 기기 조작을 최소화해 음성 대화 기반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치료제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처음에는 디지털 치료기기에 집중했는데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노인분들이나 환자들이 디지털 의료 환경으로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치매 선별부터 진단, 치료까지 환자의 여정 전체를 케어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앞으로 자사는 의료 기술 디지털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기여하고 싶다.
또한, 자사는 다른 디지털 치료기기 기업과 달리 실질적 매출을 일으키면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치매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이 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지사를 설립했으며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