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멋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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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를 꼽으라면 단연 마카롱을 떠올릴 것이다.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쿠키로 작도 동그란 모양의 머랭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만든 디저트 중 하나다. 색감이 이뻐 최신 트렌드 문화 중 하나인 SNS에도 올리기 좋고 맛도 달달해 인기가 높다.

 

이렇듯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길거리에서도 한 집 건너 마카롱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국내 화가 되면서 기존에 작고 귀여운 마카롱이 뚱카롱이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 되기도 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한입마카롱은 건강하고 맛있는 마카롱을 만들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이다. 이미 주 타켓층인 여성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그 맛 하나만큼은 이미 검증된 곳이다.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으며 운영되고 있는 한입마카롱의 이희정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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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마카롱 외부 전경 모습

마카롱으로 여성들을 사로잡은 한입마카롱이 궁금하다.

마카롱을 주로 하고 있는 마카롱 전문점이다. 사이드 메뉴 같은 경우 고객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것 위주로 간단하게 구성했었는데, 현재는 마카롱에 전념하고 있다. 다른 것들을 신경 쓰게 되면 마카롱의 맛도 떨어지게 되고 맛있는 맛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 마카롱 하나에만 집중하고 전념해 최대한 맛있는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희는 메뉴개발도 직접하고 마카롱을 고객분들에게 내놓기 전 테스트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보통 한 개의 신메뉴를 개발할 때 최소한 1~2주 정도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끊임없이 먹어보고 저희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포기하고 먹었을 때 맛있다고 느껴졌을 때 직원들에게 한 번 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변 지인분들에게도 선물로 주면서 테스트를 부탁한다. 모두가 만족했을 때 판매를 시작한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맛을 중요시하자는 일념으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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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마카롱의 마카롱들

맛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다.

마카롱이라는 것이 모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맛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즘 마카롱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점이 많아지면서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이에 저희 역시 디자인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다. 마카롱의 주 타켓층이 여성 고객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고민을 했지만 결국 가장 심플하게 만들면서 맛있게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돌아갔다. 모양을 예쁘게 내려고 하다 보면 마카롱에 꼬끄라는 과자 부분의 맛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양도 중요하지만 맛이 떨어진다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모양보다는 맛을 중요시 생각하고 색소량이나 당도도 최대한 줄여 건강하고 맛있는 마카롱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당도를 조절하는 과정 역시 계속 테스트를 하면서 설탕 함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설탕을 줄이면 다른 재료들도 줄여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마카롱은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차이 하나로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자체가 단 음식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달 수 밖에 없지만, 맛의 접점을 찾으려고 항상 연구하고 있다.

 

마카롱에서 가장 중요한 당도 조절 역시 계속 고민하면서 만들고 있다. 마카롱을 생각하면 단 음식이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간혹 계신다.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힘들지만, 저희 나름대로 노력해 좀 더 분들이 마카롱을 접했으면 하는 마음에 당도에 대한 고민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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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마카롱

한입마카롱의 목표나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마카롱을 만드시는 분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마카롱을 만들겠지만, 저도 나름 대로의 양심을 팔지 않겠다는 자부심이 큰 사람이다. 먹었을 때 그날 마카롱이 조금 이상하거나 맛이 없을 때는 과감히 문을 닫고 만들어 놓은 마카롱은 모두 폐기 처분한다. 분명 수익적인 부분에서 손해지만 신념을 가지고 마카롱을 만들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맛에 더 치중해 운영하고 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고객분들에게 당당하게 ‘맛있습니다’라며 내놓을 수 있는 마카롱을 꾸준히 만들고 싶다.

 

저희들의 이러한 작은 노력이 우리나라 디저트 시장을 좀 더 확장 시켜 선진국의 디저트처럼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디저트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한입마카롱도 고객분들이 꾸준하게 찾을 수 있는 가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지금을 유지하면서 더 좋은 맛과 신선한 메뉴들을 선보이고자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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