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힐링이 있는 캔들&플라워 공방 '폴리네시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캔들과 석고 방향제의 변신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최근 돌잔치나 결혼식 답례품, 이색 선물, 기념일 선물, 개인 인테리어 용도 등으로 캔들과 석고 방향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일일 클래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인기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캔들과 석고 방향제로 원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공방 <폴리네시아>에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많아 인기를 얻고 있다. 나이키 운동화 석고 방향제, 생쥐 메시지 캔들, 산타 캔들, 차량 번호판 석고 방향제, 석고 방향제 드림캐처 등 원하는 어떤 모양도 만들 수 있다.

 

금서희 대표는 캔들과 함께 생화 꽃다발과 꽃바구니까지 다룬다. 그래서 폴리네시아 공방에 들어서면 천연 꽃 향과 석고 방향제 향이 만나 독특한 향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사람들이 폴리네시아를 찾는 이유다. 금서희 대표의 특별한 공방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200428163939_fniberki.jpg

폴리네시아 금서희 대표 작업 모습

폴리네시아는 어떤 의미인가

 

그리스어로 ‘많다’는 말과 ‘섬’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남태평양의 1000개 이상 흩어진 섬들의 집단을 폴리네시아라고 부른다. 공방에서 캔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불을 켤 때마다 바다 위에 있는 섬과 같이 느껴졌다. 초 하나는 작지만 그것들이 모여 멋진 폴리네시아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사뭇 남다르게 느껴져 공방 이름으로 정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등산을 매우 좋아하는데 높은 산에 올라서 수십 개의 산봉우리가 솟아있는 산을 볼 때도 폴리네시아라는 말이 떠오르곤 했다.

 

20200428164018_szfqzcnf.jpg

폴리네시아 작품 사진

공방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어떻게 준비했나

 

직장을 그만두고 2년 정도를 준비해서 열게 되었다. 처음에 캔들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캔들이 어떤 모양으로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였다. 플라워캔들, 디저트캔들, 돌멩이캔들, 젤캔들 등 종류가 수백 가지가 넘었다. 그래서 열심히 하나하나 배우게 됐다.

 

준비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는 반려견이 하늘나라에 가는 일도 있어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우울증까지 찾아와 준비 기간이 더 길어졌다. 그래도 캔들을 만드는 동안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씩 편해졌다.

 

그러다 꽃에도 관심이 생겨서 캔들과 꽃이 접목한 공방을 열게 되었다. ‘홈방’으로 오픈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접근성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공방’을 열게 되었다.

 

요즘에는 워낙 워라밸을 중시하여 본인의 취미생활을 중심으로 새롭게 창업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일 텐데 직접 해보니 우선 얽매이는 것이 없어서 참 좋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힐링이 되고 만드는 일 자체가 참 즐겁다.

 

반면에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창업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작품을 만드는 것이 즐겁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한 분이 꾸준히 하다 보면 점점 성장하는 것이 공방일인 것 같다.

 

20200428164039_ipyyftni.jpg

폴리네시아 금서희 대표 촬영 사진

보급형 클래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클래스를 운영하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다. 여러 사람들이 같이 모여서 두세 시간가량 함께 작업하는 것이 즐겁다. 또 저의 클래스에 참여했던 분이 결과물을 완성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은 큰 보람이다. 간혹 인스타그램에 수업 참여 후기가 올라오곤 하는데 좋았다는 평이나 피드백을 보는 것도 강사로서는 매우 보람이 있다.

 

그래서 비용적인 면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보급형 클래스를 많이 운영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캔들과 꽃에 대한 체험을 해보고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힐링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원데이 클래스를 열심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스토어와 아이디어스라는 어플에서 온라인과 모바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입점 초기지만 꽤 반응이 오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싶다.

 

폴리네시아는 캔들, 디퓨저, 석고 방향제와 인테리어 소품, 꽃다발, 웨딩부케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공방 폴리네시아는 5호선, 7호선이 지나는 군자역 근처에 있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