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컨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고, 스틴, 봉봉, 파인, 카도 다섯 명의 친구와 함께 알로황이라는 섬을 탐험하는 동심 가득 보드게임이 탄생했다. 어린이들에게 다정다감한 친구들이 되어주는 동시에 어른들의 숨겨진 동심까지 자극하는 알로황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자극적이고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되는 영상미디어와는 달리 조용하고 느리지만 다섯 명의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형식의 게임이 등장하자 사람들의 피드백도 좋다. ‘동화 같다’, ‘아름다운 이야기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림이 귀엽다’ 등의 칭찬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제 막 탄생한 따끈따끈한 청년창업자, 알로황의 황영아 대표와 편집자 ATHyun을 인터뷰했다.

 

1586483273_74133.jpg

알로황

알로황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미디어 문예 창작학과를 전공했다. 아동문학론 수업을 듣던 중 누구나 동심을 가지고 있지만 성인이 되면서 그런 마음이 변질되고 안으로 숨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모두가 가지고 있는 동심을 끌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다. 디자인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취미로 계속 그림을 그리며 SNS에서 <알로황>이라는 이름으로 동화와 일러스트를 연재해왔다.

 

그러던 중 요즘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한데 어떤 대안이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보드게임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시청각적인 자극만 있는 반면에 보드게임은 감각, 촉각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가족, 친구 등과 교류를 하며 즐기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도 이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마침 알로황에 연재하던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에 <어른아이와 어린 아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트럼프&게임북>을 제작하게 되었다. 첫 상품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준비를 했다. 펀딩 목표금액이 달성되면 제작을 해서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창업 첫 도전,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청년 창업은 대체로 특정 분야에 열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시도한다. 그러나 열정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의외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고 생각하는 잡다하고 부수적인 모든 일들을 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또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조사하고 고민해야 순간들도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펀딩을 준비할 때도 처음에는 상세페이지에 카드의 일부분이나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개하려 했다. 그러나 트럼프 카드 매니아 층에서는 전체 구성품을 모두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두 번이나 제작을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말 이 카드를 원하는 수요층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또 비슷한 제품들의 상세페이지를 보고 기본 요건들은 일단 다 구색을 맞춰서 채워놔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15868507856803.jpg

알로황의 작품 모습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가.

곰돌이 푸와 같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오랫동안 사랑받는 편안하고 따뜻한 캐릭터를 만드는 곳이 되고 싶다. 알로황 안에 담긴 알로하라는 뜻은 인내, 겸손, 친절 등 다섯 가지의 따뜻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알로황 캐릭터들도 친구처럼 친해지고 알고 싶은 그런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

 

 

앞으로 펀딩 외에도 다른 보드게임이나 키덜트 제품, 팬시나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 주로 캐릭터를 기반으로 취미에 해당하는 상품을 제작하고 싶다. 더 많은 상품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