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가리스' 허위 광고로 2개월 공장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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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KBS뉴스 영상 캡처)

자사 제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면역력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남양유업이 결국 2개월 간 공장을 폐쇄 조치하는 영업정지 예고를 통보받았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서울에 있는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로 전체 바이러스의 77.8%가 억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불가리스 품절대란을 만들었고 남양유업 주가가 한 때 오름세로 치솟았고 개인 투자자들은 60억 넘게 남양 주식을 사들이기까지 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약처 등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고 ‘허위광고’, ‘주가 조작’ 등의 정황을 포착해 고발에 이르렀다.

 

이러한 남양유업의 잘못된 마케팅에 여론은 싸늘했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 논란까지 재점화되면서 남양유업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이 아닌 자사 홍보 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 세종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을 적용해 2개월의 영업 정이 행정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다음달 3일까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세종공장은 남양유업의 전국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전체 생산품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공장이다. 분유와 이유식, 커피믹스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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