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농작물 제배도 앱(APP)으로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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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농사에 도전하는 젊은 귀농인들이 급격히 많아졌다. 더불어 농업 분야도 전문적인 재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기업과 계약재배 형식으로 대량생산을 하는 농가의 경우 기술력과 정보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맞춰 기상정보와 농작물 재배에 관한 정보를 농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 농업 서비스 ‘팜수꾼’이다. ‘팜수꾼’의 개발사인 와우웰의 박훈정 대표를 만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세계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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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웰 박훈정 대표

 다양한 유형의 앱을 개발했다고 들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우선‘헬스런’이라는 앱은 오프라인에서 발과 팔에 밴드를 착용하여 운동하면 그것이 쿠키런과 같은 게임캐릭터에 연결되어 운동한 수치를 알 수 있는 앱이다. 의사들이앱상의 캐릭터 상태를 보고 문자로 캐릭터 즉 이용자에게 솔루션을 주어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것은 KT 헬스케어와 연대 센브란스병원이 합작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눈 앱이다.

 

신소재 양말도 개발했는데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양말이다. 전도성 섬유소재를 사용해 걸음 걸을 때 발바닥의 어느 부분이 지면에 더 많이 닿는지를 측정하고 그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했다. 현재 구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연세대 신소재 공학 교수님들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럴 때 우리의 연구에 자부심을 느낀다.

 

‘탈보로’는 현재 많은 금연자가 찾는 앱이다. 컨셉은 ‘커플처럼 금연을 도와준다’라는 것이다.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의 공모에서 최종 선발되어 지원을 받아 ‘앱 쇼 코리아’에 나갔다. 이 후 2,000명 가량의 회원이 들어와 현재 금연 앱 중 최상위권 순위에 들어있다. 사실 그간의 시도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라기보다 기술력을 확인하려고 진행된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는 레퍼런스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에 관련한 기업들과 같이 연계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싶다. ‘탈보로’는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버전 업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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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점적으로 진행된 앱은 ‘팜수꾼’이라고 들었다. 

‘팜수꾼’은 농부들이 농작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날씨에 관한 정보와 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를 안내해 주는 앱이다. 즉, ‘농업기상정보의 간편화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창업경진대회에서 교육부 대표로 선정됐으며, 모 방송국에서 진행한 ‘도전! K-스타트업’이라는 프로그램에 ‘농업기상정보 관련 솔루션 제공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나간 적이 있다. 앱에 관련된 기술을 와우웰이 제공했고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김재철 교수, 감자전문기업 (주)록야와 콜라보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팜수꾼’은 논, 밭에 기상 센서를 설치한 후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논, 밭의 기상 상황과 데이터 그리고 농업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본래 기상청은 농사하시는 분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기상정보를 보내 드리는데 우리는 이것을 쉽게 풀어서 농부들에게 알려드리고 있다. 예를 들어 밭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한 후 농약을 쳐야 하는 때와 물을 줘야 할 때를 알려주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센서는 농민들이 사시는 것이 아니라 계약 재배하는 업체가 구매를 해서 제공한다. 실내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농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실외 농업에 안성맞춤이며 역병의 알고리즘을 찾아내서 역병 예찰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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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개발하고자 하는 앱은? 

와우웰은 현재 수입모델이 없다.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앱 개발을 시작했고 지금은 정부나 기관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래서 이제는 와우웰이 직접 관리하며 운영할 수 있는 수입모델로서 주식시장의 개미투자자들을 위한 앱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증권방송사 전문가들이 유료로 리딩 해주는 서비스에 가입해 문제점을 조사했고 실질적으로도 전문가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한 탈보로는 금연보조제 판매자와 금연희망자를 앱상에서 연결시켜주고 담배를 피는 빈도와 그 정도를 알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도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팜수꾼’은 농업기관과 연계해서 농업 컨설팅을 해드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와우웰은 각기 다른 학과를 전공 한 20대 후반 4명의 청년들이 각자 창업 활동을 하다가 모였다고 한다. 탈보로가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원 받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관 작은 사무실. 함께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박훈정 대표는 최근 3명의 학생 인턴이 합세해 더욱 든든하다고 한다. 그러나 ‘팜수꾼’과 같이 연구 개발한 앱들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기반을 다져야 하고 그에 따른 투자 유치가 필요하므로 2017년은 발로 많이 뛰어다니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열심히 씨를 뿌리고 땀 흘려 일구면 풍성한 수확을 거둔다는 것이 농사의 진리 아니겠는가. 들판의 농부들처럼 매일 매일 구슬땀 흘리는 청년들의 꿀맛 나는 수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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