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고위험시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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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정부가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부분적으로 해제된다.

 

2020년 10월부터 시행된 일상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 3개월 만에 착용에서 ‘권고’ 수준으로 완화된다. 실외 마스크는 지난해 9월 의무 착용이 해제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실내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시점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국가감영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는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 해제할 수 있다는 권고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인 완화 시점을 권고안에 담지는 않았지만 설 연휴(21~24일) 시작 하루 전날 발표한 만큼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시점은 설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이 시작되면 귀성길에 오르는 등 인파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앞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두 단계에 걸쳐 해제했을 당시에도 금요일에 발표 후 실제 적용 시점은 주말에 이틀 여유를 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고위험시설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계속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1단계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2단계 전환 시점은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하향하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갈 경우로 명시했다. 2단계 전면 해제 시점은 3월 이후 봄에 유행 상황을 평가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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